13주 NFL에서는 "My Cause, My Cleats" 캠페인을 했습니다. 선수들이 다양하고 화려한 운동화를 신고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 단체나 관심이 필요한 이슈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이슈들에는 가정 폭력, 희귀질환, 아동학대 등과 같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것들 이었습니다.
원래는 선수들은 팀의 색이 들어간 운동화와 브랜드 이름이나 로고가 들어간 것을 착용 할 수 없고, 이를 어길 시에 벌금을 물게 됩니다.
하지만 13주 이번 주만은 이러한 제도가 허용되고 NFL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수들의 운동화와 자신이 왜 그 단체에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이 운동화들은 자선경매로 수익금은 모두 기부된다고 합니다.
아래 몇몇 인스타그램에서 선수들이 올린 자신의 운동화들 입니다. 이것 말고도 수많은 선수들이 형형색색의 운동화를 신고 경기를 치뤘습니다.
요즘 대세 수비수 Khalil Mack은 Oakland Raiders 소속으로 희귀 자가면역 질환인 루푸스에 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Texans의 코너백 A.J. Bouye는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를 애도하며 American Cancer Society 에 대한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New England Patriots의 라인베커인 Donta Hightower는 당뇨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였습니다.
역시 Texans의 코너백 Kareem Jackson은 자신의 자선단체를 홍보하였습니다. 어머니가 두 차례 암 투병을 하셨고, 여동생은 백혈병 투병한 경험이 있네요.
Buffalo Bills의 스타 러닝백 LeSean McCoy는 루케릭 병으로 잘 알려진 ALS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에 대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Texans의 스타 리시버 DeAndre Hopkins는 가정 폭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운동화를 신었습니다.
http://www.nfl.com/mycausemycleats
위의 링크에서 다른 선수들의 운동화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NFL을 비롯하여 미국의 프로스포츠는 이런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에 정말 선수입니다. 운동화에 선수들이 후원하는 단체보다 나이키의 로고가 더 크게 보여 이러한 행사도 상업의 물이 짙게 들은 것이 보이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이런 스토리텔링이 많이 필요해 보입니다.
특히 요즘 잠잠하던 우리나라 스포츠계가 다시 야구, 축구에서 구설수에 오르며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는데 외국의 프로 팀들은 지역기반 활동도 많이 하고 선수들 개별로도 자선활동을 비롯하여 여러 활동을 많이 하는 것이 부럽습니다.
(그렇다고 NFL 선수들을 마냥 찬양하는 것은 아닙니다. 선수들 중에서도 마약하고 음주운전하고 심지어 살인으로 수감되어 있는 선수도 있습니다. 은퇴 후 대부분의 선수들이 수년 내에 파산한다는 것만 봐도 바른 선수들도 많지만 골칫덩이들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사회적 메세지도 전달하고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에 같이 녹아 들 수 있는 캠페인들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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