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여행은 작년부터 준비하였다. 이렇게 오래전부터 여행을 준비했던 이유는 모두 스즈카에서 열리는 2025년 F1 일본 그랑프리를 가기 위함이었다. 우리 부부는 F1을 보러가는 김에 이틀 정도 나고야 관광도 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총 여행 기간은 금요일부터 화요일까지로 잡았다. 스즈카 티켓은 금, 토, 일 3일 권을 한 번에 묶어서 팔기 때문에 금요일에 도착을 하면 금요일 티켓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겠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고, 경기는 토요일, 일요일에 치러지는 퀄리파잉과 본 레이스만 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스즈카 티켓이 오픈 되기를 기다리면서 F1 ticket 사이트를 들락거렸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정말로 아주 우연히 티켓이 오픈된 것을 보고 무언가에 홀린 듯이 티켓을 구매하였다. 그렇게 2024년 8월 15일 티켓을 구입했다. 추가적으로 올해는 실물 티켓이 아닌 QR 코드로 찍고 들어가는 방식인데, QR 코드를 받기 위한 링크가 (오른쪽 아래 빨가 박스의 DOWNLOAD E-TICKET) 정말 경기 며칠 전에 오픈이 돼서 상당히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번이 첫 F1 직관이었고 룰 정도를 겨우 알아가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한 번 갈꺼 좋은 데서 보자는 마인드로 V2 구역을 구입했다! 정말 거금이 들었다.
나중에 알게된 내용이지만, F1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을 하면 자리는 랜덤 지정이고 모빌리티라는 홈페이지에서 구입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자리까지 지정이 된다고 한다. 아마도 다음에 가게 된다면 F1 공식 홈페이지보다는 모빌리티에서 구입을 할 것 같다.
우리의 홀린 듯한 소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바로 다음은 숙소와 항공권이 문제였다.
숙소는 스즈카 서킷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를 고르고자 했으나 스즈카 자체가 그랑프리를 개최한다는 것을 제외하면 매우 작은 도시이고 숙소 자체도 구하기 어렵다고 들었다. 그리고 있는 숙소 마저도 매우 제한되고 그랑프리 시즌에 가면 비싸진다고 하여, 대부분의 관람객들이 숙박하는 나고야에 숙박을 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나고야의 숙소들도 그랑프리에 가까워지면 비싸지고 남는 숙소도 잘 없다고 한다.)
우리는 스즈카 서킷을 가기 위해서 나고야 역을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나고야 역에서 최대한 가까운 숙소를 잡기로 하였다. 그래서 잡은 곳은 나고야 역에 바로 붙어 있는 JR Gate tower hotel로 하였다. 그랑프리 기간에 가까워질수록 금액이 올라간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호텔도 티켓을 사자마자 바로 예약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위치는 매우 만족하였다.
항공권은 나고야 직항이 있는 대한항공을 구입하였다.
이로써 큰 준비는 모두 마쳤고, 남은 것은 호텔에서 스즈카 서킷까지 다닐 방법을 선택해서 구입을 하면 되었다. 대부분은 나고야 역에서 기차를 타고 시로코 역에서 셔틀을 타고 다녀서 우리도 그렇게 다니기로 하였다. 하지만 우리에게 아이가 생겼기 때문에 이렇게 다니는 방법은 너무 체력적으로 무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국 다른 방법을 택해야 했다. 그래서 뒤늦게 렌트를 해서 다닐까 생각을 했지만, 이미 주차권이 모두 매진이 되었고 사설 주차장을 하는 방법도 있었지만 이 또한 서킷에서 멀기 때문에 상당히 걸어야 한다고 하였다. 결국 우리는 직행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직행버스에 대해서는 따로 자세히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나고야 + F1 직관 준비과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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