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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Texans 리뷰

11주차 vs Dallas Cowboys

by JHTexans 2024. 11. 21.

벌써 11주 차가 되었습니다. 11주 차 Texans는 Cowboys 원정을 떠났습니다. 두 팀 모두 Texas에 연고를 둔 팀으로 경기 전부터 서로 텍사사의 주인은 자기라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경기는 그만큼 마찰도 많았습니다. 결과적으론 텍산스가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얻었고, 자칫 연패로 빠질 뻔한 기로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통쾌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승리는 승리이고 플옵은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플옵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 겨울에 Bills, Chiefs, Ravens, Broncos 원정은 누구에게나 끔찍한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순위를 끌어올려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1. Collins의 복귀

니코 콜린스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습니다. 비록 페널티로 점수를 날렸지만, 첫번째 플레이부터 스크린플레이를 통해서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면서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카오보이스 전의 콜린시의 스크린이고, 아래는 라이온스 전의 델의 스크린 입니다. 콜린스가 훨씬 라인 가까이에서 멈추고 공을 받아서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앞에서 블락을 해줄 라인맨이 훨씬 가까워지고 라인맨 사이 alley를 통해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빠른 라인맨의 블락이 가능했던 것은 턴실이 다운필드로 너무 빨리 나아가서 가능한 것도 있었지만, 가드인 스크럭스도 훨씬 빠르게 블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콜린스는 7번의 타겟 중 4번의 리시빙 54야드로 눈에 띄는 활약을 해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콜린스가 있음으로 인해서 수비가 분산되어 다른 리시버들에게도 기회를 많이 창출해 주었습니다. 스텟에서도 델, 슐츠도 7번의 타겟을 받았고, 믹슨은 4번, 메치는 3번의 타겟이 되었습니다. 

 

2. Stroud

스트라우드는 이번 경기에서 34번의 시도에서 23번의 패스를 성공하고 257야드를 기록했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터치다운 패스가 없었고, 인터셉트가 하나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스트라우드에게 바라던 어떤 상황에서도 팀을 캐리하는 모습에는 거리가 좀 있긴 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매우 적었던 인터셉트에 비해 올해 인터셉트를 많이 던지고, 몇몇 정확도가 떨어지는 모습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시즌 중반까지 답을 못 찾고 허둥거리던 모습은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가장 큰 부분은 오라인이 이전보다 안정화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카우보이스의 간판 스타인 파슨스를 잘 막아냈고, sack도 하나만 내주었습니다. 이전에 5개 이상씩 내주던 오라인을 생각해 보면 괄목할만한 성장이라고 하겠습니다. 

위의 두 경우 모두 블락에 어려움이 있던 경우 입니다. 이전 경기였다면 스트라우드는 포켓 쪽으로 내려가면서 프레셔를 피하기보다는 롤 아웃해서 피하기 바빴을 것입니다. 원래라면 밀고 들어오는 프레셔의 역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프레셔를 피하는 것이 정석이긴 한데 그런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롤 아웃 하면 스트라우드는 필드를 등지고 설 수밖에 없고, 다시 필드를 바라보았을 때는 변화한 수비구성과 리시버를 찾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라인이 점차 안정되고, 특히 인사이드가 (아직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이전처럼 창호지처럼 찢어지진 않기 때문에 포켓을 돌아나가지 않고 스탭을 유지하면서 프레셔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시선을 필드에 둘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위의 경우의 스크럭스처럼 인사이드가 그냥 뚫려버리면 스트라우드가 대응하기도 전에 sack으로 끝나버립니다. 

+스크럭스는 분명 케년 그린보다는 훨씬 잘해주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이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오라인의 안전성이 담보가 되니까 스트라우드가 훨씬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였습니다. 스트라우드의 장기였던 anticipation도 점차 살아나고 있습니다. 위의 세 경우 모두 리시버가 턴 하기 전부터 스트라우드는 이미 릴리즈 모드를 하고 있습니다. 수비 프레셔가 미쳐 들어오기도 전에 세 번째 사진들처럼 스트라우드는 이미 릴리즈를 끝낸 상태입니다. 

가장 압권은 세번째 경우입니다. 그림 아래의 콜린스가 수비를 상대로 인사이드로 들어가자마자 당연히 콜린스가 이겼다는 것을 알고 패스를 합니다. 

하지만 좋은 부분만 있던 것은 아닙니다. 텍산스는 메치가 vertical route로 수비를 끌고 가고 콜린스가 deep dig route로 그 아랫 공간을 노리는 Dagger concept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우드가 콜린스의 뒤로 던지면서 수비의 품에 그대로 공을 안겨주었습니다. Anticipation의 스트라우드의 큰 능력이긴 하지만 리시버와의 호흡을 맞추고 수비를 정확히 읽는 능력이 필수로 필요합니다. 그래서 수비를 뒤섞는 바이킹스 같은 수비에는 스트라우드가 고전을 했고, 콜린스도 없을 때는 더욱 고생을 했었던 것 같습니다. 

 

3. 헌터

올해 가장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한다면 저는 헌터를 뽑을 것 같습니다. 이전까진 단순히 투박하고 파워만 가진 선수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경기를 볼수록 대단한 선수입니다. 

헌터는 반대편 스크린 플레이 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pursuit 해서 가담합니다. 

자신 러닝백 패스는 오팬스 태클이 무릎으로 들어와도 눌러서 막고 바로 일어나서 러닝백 수비에 가담합니다. 

가장 대단한 것은 스핀 무브입니다. 거의 경기 당 한 번 이상은 나오는데 오팬스 태클들이 상당히 대응하기 어려워합니다. 

엔더슨 주니어에 가려서 그렇지 수비 스냅의 상당 부분을 소화하고 부상도 없이 자신의 몫을 다 해주고 있습니다. 디미코의 수비가 4맨 프레셔를 사용하는 데, 이를 위해서는 탤런트가 높은 선수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헌터는 매우 중요한 선수입니다. 엔더슨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4. 

체감 상 정말 오랜만에 이긴 것처럼 느껴지는 승리였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오팬스 라인은 좀 더 잘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거기다 후반의 득점이 빈곤한 것을 이번 경기에 끊기는 했습니다만, 여전히 아쉬움이 많습니다. 수비가 득점을 해주기도 했고, 거의 경기가 끝나갈 때쯤에 득점을 만들어낸 부분이 개선이 시급한 부분입니다. 

스트라우드가 기대치보다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라인의 안정과 콜린스의 복귀 등의 요소가 안정되면 충분히 기대치를 해줄 쿼터백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음 경기는 타이탄스와의 경기입니다. 여러가지 면에서 텍산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내내 어느 팀이든 그 팀에 맞춰서 비슷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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