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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Texans 리뷰

13주차 vs Jaguars (공격)

by JHTexans 2024. 12. 10.

젝슨빌 제규어스와의 경기는 바이위크를 맞이하기 전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그전 주에 타이탄스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기 때문에 제규어스는 꼭 잡아야 할 상대였습니다. 왜냐하면 바이위크 이후의 경기들을 생각하면 승리 하나하나가 모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경기는 결과적으로 23-20dmfh 이겼습니다. 하지만 경기 결과보다도 경기 중에 나온 라인베커 알셰이어의 제규어스 쿼터백 로랜스에 향한 태클로 인해서 잡음이 더 많았던 경기였습니다. 다른 이야기들은 하지 않고 경기 내용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Texans 공격

Texans는 pass 218야드, run 108야드를 기록했습니다. 스트라우드는 아직 작년 시즌처럼 번뜩이는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 조금은 안정이 된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pass protection이 sack을 내주는 횟수가 확연히 줄어들어든 것이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모습은 있었습니다. 

첫 번째 sack 장면 입니다. 잭슨빌은 세이프티를 두 명 두는 two high shell을 프리 스냅에 보여주다가 스냅 후에는 세이프티를 중간 지점으로 내리는 (buzz) Cover 3 Buzz로 나옵니다. Cover 3의 약점은 Flat zone입니다. 스킴 상으로는 Curl-Flat을 공략하는 작전으로 콜은 좋았습니다. 그래서 사진 위쪽의 TE 슐츠가 오픈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3rd and long 상황이라서 갱신은 힘들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전진을 했으면 punt에서 수비에게 훨씬 유리한 상황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스트라우드는 sack을 당하면서 오히려 뒤로 밀리게 됩니다. 

같은 상황 Pass protection을 보면 오팬스 라인은 나름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제규어스는 DT와 DE를 스턴트해서 인사이드를 공략했습니다. 센터 페터슨과 RG 메이슨이 일차적으로 스턴트 해서 들어오는 수비를 잘 잡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개인 대결에서는 밀려서 스트라우드는 Sack을 당했습니다. 그렇지만 OL은 충분한 시간을 버텨주었습니다.

위의 글에서도 보시는 것처럼 오라인을 평가할 때 2.5초 이상 버티면 오라인이 이긴 것으로 판단합니다. 위의 경우에는 수비와 경합 후를 고려해도 적어도 2.5초는 버텼습니다. 그래서 인사이드에서 프레셔가 온 것은 사실이었지만 스트라우드는 슐츠에게 패스를 하던가 적어도 공을 버리는 판단을 했어야 합니다. 

 

두 번째 sack 장면 입니다. 포메이션을 보면 왼쪽은 콜린스와 델, 리시버 1, 2번이 모두 있습니다. 오른쪽은 슐츠와 스토버까지 붙고 믹슨까지 있습니다. 그래서 수비가 볼 때는 왼쪽은 패스 포메이션, 오른쪽을 런 포메이션으로 막기 상당히 까다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냅 후 텍산스는 패스를 선택하고 패싱 라우트가 전체적으로 왼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은 러닝백 믹슨만 나아갑니다. 재규어스는 당연히 왼쪽의 리시버들에게 쏠릴 수밖에 없고 슐츠가 그 빈 공간을 노렸습니다. 믹슨은 패스가 쏠리는 반대편으로 가서 빈 공간을 공략합니다. 스킴은 잘 짜였지만, 스트라우드는 무너지는 포켓에서 우왕좌왕하다가 sack을 당하고 맙니다. 아래는 같은 상황 다른 시점입니다. 

프리 스냅에서 제규어스는 스크리미지 라인에 많은 선수를 두어서 오라인을 압박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프레셔 인원은 5명입니다. 산술적으론 우리의 오라인도 5명이기 때문에 막을 수 있습니다. 비록 LG 스크럭스가 바닥에 누워있긴 하지만 그래도 스트라우드에게 시간은 첫 리드를 할 시간을 벌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우드는 리시버가 막힌 것을 보고 슐츠 오픈까진 기다리지 못하고 반대편 사이드를 봅니다. 반대편에는 스토버의 deep in-route와 믹슨의 flat route로 공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라우드는 다소 조급하게 포켓을 빠져나가게 방향을 다시 전환합니다. 그래서 믹슨과 스토버의 오픈도 시도하지 못합니다. 결국 sack을 당하고 맙니다. 

오팬스 라인이 조금 더 버텨주었다면 좋았겠지만, 스킴이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우드의 조급함이 성과를 못낸 플레이라고 봅니다. 

위의 플레이는 델에게 패스를 했지만 공이 수비 헬멧에 맞아서 무효가 된 플레이 입니다. 슬로윅은 양쪽 대칭 패스나 한쪽으로 몰아주는 패스로 스트라우드에게 부담을 줄이려고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위의 플레이는 한쪽에 low/intermediate/deep zone을 모두 공략하는 flood concept의 일종입니다. 수직으로 Low는 슐츠, intermediate는 매치, deep은 델이 공략합니다. 거기다 반대편에서 슐츠까지 들어와서 수평으로도 수비를 공략합니다. 시간에 따라 슐츠, 메치, 델 모두 열렸습니다. 하지만 스트라우드의 패스가 델에게 연결되지 못했습니다. Deep ball에 대한 정확도가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경기 중에 충분히 노릴 수 있는 상황은 맞지만, 그래도 슐츠는 아니더라도 매치에게 패스를 했어도 좋은 결과가 나왔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스트라우드가 다 아쉬웠던 것은 아닙니다. 슬로윅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텍산스는 왼쪽은 리시버를 3명 두는 Trips formation을 두었습니다. 수비는 당연히 trips side에 집중할 수밖에 없고 수비가 부담이 되는 것 중에 하나는 #3 리시버 (사진에서 슐츠)를 어떻게 막을지 하는 부분입니다. 라인베커를 커버리지로 빼는 것이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규어스는 그래서 반대편 세이프티를 끌어와서 trips side에 가담을 하게 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single receiver side가 가장 취약해집니다. 이 부분을 공략하게 위해서 대부분의 팀은 single receiver로 팀에서 가장 뛰어난 리시버를 둡니다. 텍산스도 역시 콜린스를 single receiver로 두었습니다. (사진에서 경기장 아래) 

이 장면에서 의문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모두 vertical route를 뛰는 4 Vert 작전을 사용했는가. 두 번째로 콜린스에 일대일 매치업이 예상이 된다면 콜린스의 능력을 극대화할 라우트를 사용하지 않았나. 

무엇보다도 하워드 안쪽이 뚫려서 스트라우드가 또다시 롤 아웃해서 나올 수밖에 없었고 underneath에 있는 RB 오군보왈레를 이용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런은 100야드를 간신히 넘긴 했지만, 많은 팀들이 우리의 런에 대비를 점점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답은 프론트 사이드 DE와 백사이드 LB, DE입니다. 

위의 경우를 보시면 제규어스는 DE를 TE 보다 더 멀리 세웁니다. 그래서 DE가 OT와 붙는 것이 아니라 TE 슐츠가 맏게 됩니다. DE는 슐츠를 지나서 인사이드로 들어가서 믹슨의 outside zone lane을 막습니다. 그리고 백사이드 라인베커가 믹슨을 따라 들어와 컷백을 막습니다. 

 

위의 경우도 플레이 방향은 DE가 막고, 백사이드는 라인베커가 막습니다. 센터 페터슨이 좀 더 빠릴 이선으로 움직였으면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플레이 사이드 DE는 러닝백이 못 흐르게 벽을 치고, 백사이드 DE는 OL 라인을 따라서 들어가 컷백하는 러닝백을 잡으러 갑니다. 동그라미 친 백사이드 라인베커는 달려들지 않고 컷백에 대비합니다. 하지만 런을 막은 것은 경기장에 누워서 온몸으로 믹슨을 막는 하워드입니다. 

경기 후반, 특히 런으로 시간을 태워야 하는 4쿼터 막바지에는 그래서 파워 런을 섞어서 사용했습니다. Power scheme과 Zone block scheme의 가장 큰 차이점은 OL 전체적으로 어느 쪽으로 블락을 하는지입니다. Power run은 위의 경우처럼 런 블락과 반대로 OL이 블락을 합니다. 런 반대편으로 수비를 싹 밀어버리는 것이죠. 거기에 리드 블록으로 FB (TE 스토버)와 Pull (RG 메이슨)까지 붙여서 확실하게 믹슨의 앞을 열어줍니다. 거기다 고참 우즈까지 리시버임에도 불구하고 엣지를 막아줘서 믹슨은 갱신을 합니다. 

다음은 몇 플레이 뒤에 나온 zone block scheme입니다. OL이 런닝백 방향으로 모두 블락을 합니다. 그런데 리시버 위치에 있던 우즈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러닝백만 보고 가던 라인배커(#51)를 그대로 블락해버립니다. 믹슨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직선으로 들어갑니다. 거기다 페터슨이 이선까지 올라가서 백사이드 라인베커까지 막아냅니다. 그 결과 믹슨이 컷백으로 더 나아가서 갱신을 또 하게 됩니다.

 

공격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이전 경기들에 비해서 스트라우드는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이긴 했습니다. 후반전 정말 오랜만에 터치다운 패스도 하나 했구요. 그렇지만 포켓에 대한 신뢰가 100 퍼센트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급해서 인지 스킴 상 deep을 우선 노리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Air raid offense처럼 다른 레벨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deep shot을 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deep shot을 노리는 것은 충분히 해볼 만하기 때문에 아쉬운 것은 아니지만, 리시버와 스트라우두의 캐미가 더 맞아야 할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런은 이번 경기 좋다고 하기도 못 했다고 하기도 애매합니다. 그렇지만 아쉬운 부분이 조금 더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히 후반에 제규어스는 우리의 존 블락, 특히 OT 밖을 노리는 outside zone을 막기 위해서 스크리미지 라인에 수비를 5명을 세워서 라인을 더 길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라인베커들은 백사이드에 집중하면서 믹슨의 컷백을 막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전 경기들과 다른 점이라면, 이전에는 막혀도 주구장창 아웃사이드 런을 고집했을 텐데 요즘 몇 경기는 가드 풀이나 풀백 포지션을 이용한 파워 플레이가 좀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 다양성이 증가했다는 것입니다. 

제규어스를 상대로 좀 더 파괴적인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정말 오랜만에 후반전 런과 패스 터치다운을 만들어 낸 부분은 고무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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