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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입문

미식축구 보는 법 (1) - 일부수정

by JHTexans 2017. 1. 5.

수년 전 Hines Ward가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미식축구가 잠시 주목을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인기는 잠시뿐이고 다시 우리에게 생소한 스포츠가 되었다. 나는 예전 미군 방송 AFN에서 해주던 NFL을 보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공 놀이 같은 것이 격투기 같기도 하면서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것을 보고 흥미가 생겼다. 당시 초등학생 시절이라 인터넷을 지금처럼 사용하지 못하여 신문을 통하여 스포츠 기사 중 구석에 있는 NFL 기사들을 찾아 읽었다. 그 당시에도 플레이 오프부터는 신문에 실렸다. 신문에 실린 NFL 구단의 팀을 외우고 틈틈이 찾아 읽었다. 기억이 맞는 다면 John Elway가 이끄는 Denver Broncos Michael Vick이 이끄는 Atlanta Falcons Super Bowl 해였다. (1999)

 

그 이후 처음에는 Denver Broncos를 좋아했다. 이후에는 만화 아이실드 21” (미식축구의 이해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만화라고 생각한다)의 주인공과 비슷한 San Diego Chargers LaDainian Tomlinson에 매료되었다. 그렇게 간간히 미식축구를 보았다. 인터넷을 통해 경기를 챙겨보는 방법을 터득하였다. 운 좋게 친척분이 있으신 Texas, Houston에 다녀오면서 Houston Texans를 응원하게 되었다.

 

https://youtu.be/JoOuAFYY1T8 (LaDainian Tomlinson highlight)

(애석하게도 저작권 문제로 NFL 관련 영상의 첨부가 안 된다...)

 

3 생활에서도 하이라이트는 챙겨보면서 생활을 했다. 대학에서는 짧게나마 미식축구를 직접 해보기도 하였다. 아무튼 미식축구는 상당히 오래 나와 함께 했다. 지금은 NFL의 확장 정책에 일환인지 Naver MBC 스포츠를 통해서 NFL을 고화질로 볼 수 있는 좋은 시대를 살고 있다. 앞으로 몇 번의 글을 통하여 간단히 미식축구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본적으로 미식축구는 다른 구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득점을 하는 것이 목표인 스포츠이다. 공을 들고 상대편을 밀어붙여 끝까지 가면 되는 스포츠이다. 공격은 나가고자 할 것이고, 수비는 막고자 할 것이다.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들은 온몸을 상대방에게 던진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각각 포지션이 나뉘어 있고, 각자가 해야 할 역할이 분담이 되어있다.

 

경기는 농구처럼 4 쿼터로 이루어지고, 15분씩 진행된다. (NFL 기준) 시간은 공이 죽기 전까지(=dead; 볼이 땅에 떨어지거나, 볼을 가진 선수가 상대편 수비수의 터치 이후에 무릎이 닿거나) 흐른다. 추가적으로 팀은 전후반 (2 쿼터 씩) 3개의 타임아웃을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시간 조절이 중요하다. 원하면 시간을 흘려보내야 하고, 원치 않으면 시간을 끊어야 한다.

 

큰 목표는 득점이지만, 작은 목표는 10야드를 4번의 기회 안에서 전진하는 것이다. 4번의 기회 안에 10야드 이상을 전진하면 다시 4번의 기회를 얻는다

 

첫 시작 위치에서 10야드 떨어진 지점 이상을 전진해야 한다. (1st & 10으로 표기

만약 첫 시도에서 전진하지 못하고 5야드 뒤로 밀려난다면, 2번째 기회에서 나아가야 할 목표는 15야드 이상 전진이다. (2nd & 15으로 표기

2번째 기회에서 만약 7야드를 전진했다면, 15야드 - 7야드 = 8야드를 3번째 기회에서 전진해야 한다. (3rd & 8으로 표기

3번째 기회에서 15야드를 전진했다고 가정하자그러면 목표로 하던 8야드를 넘어 7야드를 더 전진했다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다시 4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다시 1st&10으로 돌아온다.

 

이렇게 주어진 기회 안에서 얼마나 전진하고 후진하냐를 계산해서 득점을 향해 나아간다. 만약에 4번 안에 10야드 전진을 실패하거나, 실패할 것 같으면 상대편에게 공격 기회를 넘겨준다. 그럼 양 팀의 공수가 바뀐다.

 

득점은 익히 알려진 터치다운(touchdown)과 킥(kick)이 있다. 터치다운은 경기장 끝의 터치다운 존 안으로 공을 든 선수가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되면 6을 얻는다. 6점을 얻은 후에는 H-bar 사이로 킥을 차 넣거나, 다시 터치다운을 시도할 수 있다. 자를 Point after touchdown(PAT), 후자를 2-point conversion이라고 칭한다. 킥은 경기장 제일 끝에 놓여 있는 H-bar 사이로 차 넣는 것을 의미한다. 성공하면 3을 얻는다. 추가적으로 자살골과 같은 safety라는 개념이 있다. 즉 자기 진영의 터치다운 존에 공을 든 자기 선수가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는 자살골이기 때문에 상대편이 2점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미식축구에 얻을 수 있는 득점의 경우의 수는 다섯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온다.

 

2(safety), 3(kick), 6(touchdown only), 7(touchdown + PAT), 8(touchdown + 2-point conversion) 

 

상당히 다양한 경우의 수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와 나의 점수 차이에 따라 선택해야 하는 작전도 다르게 된다. 말로 주구장창 설명하는 것보다 직접 경기를 보면서 경우의 수를 생각하는 편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도식화해서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