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2의 진화: Tampa 2
Dungy가 벅스 감독으로 부임할 때, 그는 Kiffin을 데려갔다. 그리고 그들은 전통적인 Cover 2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여러 고민을 하였다.
그렇게 만들어진 Tampa 2는 Cover 2를 변형해서 만든 작전으로 이 작전은 Tony Dungy가 있던 Bucs의 이름을 따왔다. Tampa 2는 NFL에서 가장 유명한 수비 작전이고, bend-but-don’t break로 알려진 시스템이다. 즉, 공격에게 최대 5야드만 내주겠다는 목표를 가진 시스템이다.
Dungy는 Tampa 2를 운영하기 위해서 가장 우선적으로 두 가지를 하였다. 우선 가장 완벽한 선수구성을 하려고 하였다. DT Sapp, OLB Derrick Brooks과 같은 선수를 데려왔다. 두번째로 Cover 2를 런 작전에 더 효과적으로 만들었다. 결국 Bucs는 2002년 Super Bowl 우승을 한다.
Tampa 2는 두 명의 deep safety들을 두는 zone defense로 양 safety들은 똑같이 Cover 2 플레이를 한다. 역시 두 명의 CB은 scrimmage line에서 WR들을 jam하여 패스 타이밍을 뺐고 flat zone을 수비한다. 두 명의 OLB들은 middle zone까지 수비한다. 여기까지는 Cover 2와 비슷하다. 차이는 Middle LB에 있다. MLB는 scrimmage line에서 30야드 깊이 까지 수비한다. 즉, 계속 뒤로 빠져서 safety 사이의 빈 공간을 수비한다. LB들이 모두 pass coverage에 들어갔기 때문에 QB을 압박하는 pass rush는 DL 4명이서 수행한다. 이 수비는 점차 유명해졌고, 거의 모든 수비 팀의 근간이 되는 수비 작전이 되었다.
2006년 시즌 특히 Chicago Bears는 MLB Brian Urlacher, OLB Lance Briggs 등을 앞세워 Tampa 2 defense를 기반으로 막강한 수비를 보여주었다. 당시 감독은 Lovie Smith로 Dungy-Kiffin 시스템의 열렬한 추종자 중 한 명이었다. 그는 Bucs가 수비로 이름을 날릴 당시 일원이기도 하였다.
다음은 Tampa 2의 5가지 필요사항이다.
1) 4명의 DL은 뒤의 LB들이 pass coverage에 집중할 수 있게, 4명으로만으로도 QB에게 프레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만약에 front 4가 QB에게 압박을 주지 못 하고, QB이 편안하게 플레이하게 둔다면 pass coverage가 zone coverage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결국 허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수비는 성공하지 못한다.
Steelers는 Joe Greene, L.C. Greenwood, Bucs는 Warren Sapp, Simeon Rice, 2006 Bears는 Tommie Harris, Alex Brown을 앞세워 강력한 front 4를 구성했다.
Tampa 2 뿐만 아니라 Cover 2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front 4가 필수적이다. 특히 Dungy의 Bucs 수비는 interior DL인 DT을 공격적으로 활용하였다. 그 전까지는 단지 갭을 틀어막는 정도로 사용되었던 포지션이 OL 뚫고 침투하여 QB을 압박하였다. 이런 역할을 한 대표적인 선수가 Warren Sapp이다.
2) MLB는 매우 자주 30야드 깊이까지 빠져서, 양 safety 사이의 공간 (가장 취약한 공간)을 채울 수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많은 멋진 플레이들 (강력한 태클, 인터셉트 등)은 OLB와 safety들에게 양보해야 한다.
2006년 Bears의 MLB Brian Urlacher는 6’4”, 258lb(약 193cm, 117kg)의 신체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RB에 버금가는 스피드를 가지고 있다. Urlacher는 가장 완벽한 Tampa 2 LB로 스피드가 매우 빨랐기 때문에 다른 LB들보다 런인지 패스인지 확인할 시간을 조금 더 가질 수 있었고, 패스가 확인되면 누구보다 빠르게 25야드 이상 뒤로 빠져 패스를 막을 수 있었다.
3) OLB는 똑똑해야 하고 운동신경도 뛰어나야 한다. 그래야 MLB가 자리를 비운 middle zone에서도 WR를 막을 수 있고, scrimmage line까지도 커버해야 한다.
Dungy 감독은 과거처럼 거대한 태클 머신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스피드가 빠른 open-field tackler를 찾아야 한다고 하였다. Bucs에서는 nickel back인 Ronde Barber, Bears에서는 OLB Lance Briggs가 그 역할을 하였다. (시간이 갈 수록 Defensive back인 nickel back과 Linebacker인 OLB의 역할이 섞이게 되었다.)
OLB는 CB이 하는 것처럼 scrimmage line 상에서 TE와 slot receiver가 자유롭게 출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래야 MLB가 비운 middle zone을 공략하려는 상대에 대응할 수 있다.
공격은 보통 Slant나 Post 같은 바깥쪽 보다는 안 쪽을 공략하는 작전들을 선호했다. 안쪽으로 가는 패스가 성공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slot receiver와 TE의 역할이 점차 증가하였다. 그래서 MLB 가운데 깊이 보내고, 그 밑에 원래 MLB가 담당했던 구역을 OLB이 나눠서 막게 된 것이다.
4) CB은 무조건 scrimmage line에서 WR을 상대하고 태클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체격 조건을 가져야 한다. Tampa 2에서는 CB들이 단순히 WR들을 따라서 수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방해하는 것이 일차적 역할이다. 이렇게 scrimmage line 상에서 WR를 방해해서 원하는 대로 뛰지 못하게 만든 것이 Tampa 2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Bears에서 뛴 CB Charles Tillman (약 188cm, 95kg)는 사소한 bump 하나가 전체 작전을 바꿀 수 있다고도 하였다.
5) safety들은 패스 작전을 파악하고 공중 볼을 수비할 수 있을 만큼 똑똑해야 하고, WR들과의 경합에서도 다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신체조건이 필요하다. 그래서 safety에서 반칙이 많이 나오기도 한다.
<Football 101: Tampa 2>
https://youtu.be/dtCvdDlYeQE?si=ankvzXAkys0r7zoX
Cover 2 Defense에 대응하는 공격
이런 Cover 2, Tampa 2의 발전은 공격의 발전도 이끌었다. 리시버들은 Scrimmage line에서 jam을 이겨낼 수 있는 스킬들을 개발하고 연마하고 있고, 규칙은 점차 리시버들에게 유리하게 손을 못 대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수비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나 receiving TE가 점차 나타나면서 MLB가 따라잡기 힘든 경우가 많이 생겼다.
수비가 빨라진 만큼 공격은 더 빠른 선수들로 대응하고 있다. 공격은 FB을 빼고 receiving TE나 WR를 추가해서 특히나 전형적인 LB들이 감당하기 힘들게 대응한다.
또한 QB과 WR들이 익숙해지면서 새로운 약점도 나타났다. 사이드라인 18-19야드 깊이 인데, 그보다 짧으면 WR들이 계속 CB에 방해받고,그 보다 깊으면 safety에게 바로 태클당할 수 있다. 이 영역은 hole shot이라고 원래 Cover 2의 약점인 부분이어서 새로운 약점이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그렇고 낮은 수준의 QB이 던지기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라 수비 입장에서 hole shot을 내어주면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패스였다. 하지만 QB과 WR의 기술이 좋아지면서 이 공간을 공략하는 방법이 많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QB을 평가할 때 모든 route의 패스를 던질수 있느냐 하는 부분에서는 out and fade route를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들어간다.
<Kyler Murray의 hole shot pass>
texans%2Fhttps://twitter.com/AZCardinals/status/1452387649671417857?ref_src=twsrc%5Etfw%7Ctwcamp%5Etweetembed%7Ctwterm%5E1452387649671417857%7Ctwgr%5E3c314e1f5217c71257bb3e23947e0d0dfb6e4204%7Ctwcon%5Es1_c10&ref_url=https%3A%2F%2Ftouchdownwire.usatoday.com%2F2021%2F10%2F24%2Fkyler-murray-arizona-cardinals-houston-texans%2F
이런 약점을 가장 잘 활용한 것이 Smash concept이다. 기본적으로 CB을 high-low 상황에 둔다. QB은 CB의 움직임을 보고 CB이 내려오면 그 뒤로 패스하고, CB이 뒤로 빠지면 그 앞으로 던진다.
<QB school: Smash concept>
https://youtu.be/I13tskbV_lQ?si=cKyzygyCax5Q6VDI
<Football 101: Smash concept>
https://youtu.be/_qjUnnfibDQ?si=3Pbk9Wle5kzba86D
참조
(1) Sports Illustrated Blood, Sweat and Chalk. The Ultimate Football Playbook. By Tim Layden
(2) Hybrids: The Making of a Modern Defense. Kindle Edition. By Alexander, C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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