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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Texans 리뷰

13주차 vs Jaguars (수비)

by JHTexans 2024. 12. 10.

글이 길어져서 수비에 대해서는 따로 올리겠습니다. 

수비는 알셰어가 로렌스에 대한 태클과 이후의 반응에 대해서 퇴장을 당하고, 백업인 Neville Hewitt과 Devin White가 들어왔습니다. 대부분은 휴잇이 들어와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런 수비에서는 제규어스의 대응과 백업 라인베커들의 능력 부족으로 다소 고전을 했습니다. 수비에서는 역시 라인베커들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원인은 세이프티들과 디라인에 더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Texans는 기본적으로 425 플레이를 합니다. 라인베커가 두 명이 있기 때문에 오팬스가 만들어내는 모든 갭을 막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디미코는 세이프티인 피트리를 거의 라인베커처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피트리가 부상으로 아웃이 되고 워드를 대신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명백한 런 상황에서는 라인베커인 화이트를 더 많이 올려 보내고 있습니다. 

아무튼 라인베커가 부족한 스킴이기 때문에 4명의 디라인의 플레이가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부족한 라인베커를 이용해서 갭을 하나씩 막는 플레이를 하기 보다는 앞선의 디라인들이 작전에 따라 오팬스의 플레이를 망치고 흘러나오는 러닝백을 라인베커들이 쌈 싸 먹는 방식의 수비를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스냅 후에 디라인과 오라인은 서로 블락을 하지만, 라인베커인 토오토오와 알셰어는 잠시 보고 러닝백이 컷백해서 나오려고 하자 들어가서 플레이를 합니다. 플레이 방향에 따라서 토오토오는 아웃사이드, 알셰어는 인사이드를 막습니다. 

DE가 인사이드로 들어가고 흘러 나오는 러닝백을 아웃사이드에서는 알셰어, 인사이드에서는 토오토오가 막습니다. 

알셰어가 나가고 휴잇이 들어옵니다. 제규어스는 라인베커들이 보고 플레이하는 것을 이용해서 듀오 플레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디라인이 충분히 오라인을 방해하지 못하면 위와 같은 상황이 나옵니다. 제규어스는 더블팀으로 디라인을 라인베커 라인까지 밀고 나옵니다. 라인베커들은 러닝백을 인-아웃에서 막으려고 하지만 이마저도 밀려내려 온 블락을 피하기 위해 돌아서 움직이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라인베커가 보고 플레이 하기 때문에 오라인이 쉽게 라인베커 라인까지 내려와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라인베커가 러닝백을 따라 움직여야 하지만 오라인 블락 때문에 쉽게 러닝백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텍산스는 라인베커들에게 바로 갭을 할당해서 쏘는 방식으로 런 게임을 대응합니다. 라인베커들의 스냅 후 위치를 중점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화이트까지 투입해서 갭을 하나씩 할당하고, 제규어스가 듀오 플레이를 할 때 더블 팀을 형성해서 생기는 오픈 갭을 라인베커가 스냅 후 바로 쏴서 런 수비를 합니다.

하지만 휴잇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토오토오는 스냅 후 바로 자신의 갭으로 들어가는데 휴잇은 반응이 느린 모습이 보입니다. 이것이 주전과 백업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음은 토오토오의 패스 수비입니다. 토오토오의 런 수비는 매우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패스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빠른 해리스의 복귀를 기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토오토오의 패스 수비는 분명 좋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제규어스는 왼쪽은 두 명의 타이트엔드, 오른쪽은 두 명의 리시버를 두는 포메이션을 사용합니다. 토오토오는 타이트엔드 사이드에 있습니다. 스냅 후 자신 쪽에서는 타이트엔드 한 명만 패스 라우트를 뛰는 것을 보고 바로 리시버 사이드로 몸을 틀어서 수비를 합니다. 리시버가 crosser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언더니스에서 플레이를 합니다. 탑에서는 블록이 수비를 하면서 더블 커버리지를 만들어 냅니다. 리시버 사이드에서 cross가 들어올 것을 이해하고 있지 못하면 하기 힘든 플레이입니다. 

위의 경우는 토오토오가 패스를 내준 상황입니다. 토오토오-머레이-라시터 3명의 수비가 quarters coverage를 사용합니다. 쿼터스 커버리지에서 코너백은 1번-2번 리시버 순으로 보고, 세이프티는 2번-1번 리시버 순으로 리시버가 버티컬 라우트를 뛰는지 파악합니다. 위의 경우에서는 1번 리시버가 버티컬로 들어가고, 2번 리시버는 토오토오 앞에서 멈추는 spot route를 뜁니다. 그래서 커버리지 규칙 상 코너백과 세이프티는 1번 리시버에 끌려갑니다. 하지만 2번 리시버가 spot-and-go route로 바꿔서 버티컬하게 들어가고, 맥 존스는 상당히 어려운 back shoulder throw를 던지면서 패스를 성공합니다. 이런 플레이는 막기 너무 어렵기 때문에 토오토오를 탓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히려 넋 놓고 있는 세이프티 머레이가 아쉬운 부부이라고 봅니다. 

위의 경우는 터치다운을 내준 상황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브토주를 휴잇에게 막게 했다는 것입니다. 커버리지 규칙 상 3번 리시버를 라인베커가 막는 것이 맞긴 한데, 브토주와 휴잇의 매치업은 수비가 가장 원하지 않는 조합입니다. 역으로 공격은 가장 원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면 세이프티의 도움이 필요한데, 백업의 백업 세이프티인 스튜어트는 공이 날아가고 있는 와중에도 sit route를 막으러 들어가고 있습니다. 제규어스에서 가장 위협적이 존재인 브토주를 휴잇에게만 맡긴 것도 아쉽고, 레드 존에서 오팬스가 공략할 영역이 좁은 데도 불구하고 세이프티가 반응하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백업 세이프티들은 아쉬웠지만 주전 세이프티로 발돋움한 블록은 잘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커버리지 범위가 정말 넓습니다. 괜히 인터셉트를 많이 따내는 것이 아닙니다. 

블록은 single high safety로 제일 뒤에 위치합니다. DB들이 리시버에 press alignment를 하고 있어서 Cover 1으로 보입니다. 이 경우에 리시버는 경기장 가운데에는 세이프티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아웃사이드 릴리즈를 합니다. 그래서 브토주는 스팅리를 상대로 아웃사이드 릴리즈를 해냅니다. 하지만 블록이 경기장 넘버 넘어서까지 수비를 들어와서 패스 커버리지를 합니다. 

다음은 스팅리의 인터셉트 장면입니다. 블록은 double high safety로 반대편에 있습니다. 스냅 하고 블록은 계속 쿼터백을 보면서 뒤로 빠집니다. 그러다가 쿼터백이 스로윙 모션을 하자 딥 패스인 것을 파악하고 바로 뒤로 돌아서 가운데로 들어갑니다. 스팅리가 인터셉트를 해내지만, 만일 못 했다고 하더라도 블록이 이미 태클 가능한 위치에 있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수비는 알셰어가 빠지고 휴잇이 조금 아쉬운 모습이 있긴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경기에 해리스가 돌아오고 토오토오가 있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문제는 디라인과 백업 세이프티 같습니다. 스킴 상 런 플레이를 잘 하기 위해서도 디라인의 파괴적인 모습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기 후반 우리는 상당히 많은 패스를 내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단조로운 4맨 러쉬였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후반에는 거의 4맨 러쉬만 고집했고, 특별한 스턴트도 잘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프레셔가 잘 들어가지 않다 보니 맥 존스는 나름 편하게 플레이를 하고, 존 커버리지의 빈 공간을 잘 공략했습니다. 거기다 세이프티들의 능력 부족으로 라인베커의 백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피트리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과 해리스가 돌아오긴 하지만 알셰어가 빠진 상황에서 앞으로 리시버들에게 상당한 야드를 내주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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