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e Gibbs와 Washington Redskins
Air Coryell의 상승세를 보고 많은 NFL 팀에서 Coryell의 코칭 스텝들을 스카우트했다.
가장 먼저 떠난 것은 Joe Gibbs로 Washington Redskins(현 Commanders)로 갔다. (1981) 그는 Coryell offense를 Redskins에 도입하였고, 새로운 formation과 motion들을 추가하여 수비들이 예측하기 힘들게 하였다. 또한 런에서는 power running game을 중심으로 한 counter play를 사용하였고, 82, 87, 91년 슈퍼볼 우승을 하였다.
Gibbs는 풋볼을 잘 하려면 남들보다 정말 잘 하는 무언가 있어야 하고, 그 무언가를 계속 사용해야 하며, 자신들에겐 그것이 counter game이라고 하였다. 기본적으로 inside zone counter, outside zone counter를 사용하였고, 3번째로 Counter Trey 작전을 사용하였다. (zone scheme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 이 작전은 frontside OL들은 gap block으로 원래 run block 을 하듯이 수행을 하고, backside OG가 pull을 나와 스크리미지 라인의 가장 바깥의 수비수를 trap으로 블락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backside OT가 pull 을 나와 first lead block을 한다. (결국 backside OG, OT가 동시에 pull을 나와서 block을 하는 극단적인 power run 을 수행한다.)
Gibbs는 이런 작전을 80년대 초 네브라스카의 Tom Osborne 감독의 적전을 참고했다고 하였다.
또 리시버 3명을 한 쪽에 몰아넣는 bunch formation을 도입했다. Coryell와 다른 점은 패스를 스크리미지 라인 정도를 목표로 하는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의 패스를 하다가 deep ball을 공략했다는 것이다.
Saint Louis Rams: Ernie Zampese
Saint Louis Rams는 Ernie Zampese를 고용하였다. 그는 John Robinson 밑에서 assistant coach를 했는데, 그들은 Coryell의 패스 게임과 USC-based running game(추후 설명)을 조합하여 이용했다. 그들은 89년 슈퍼볼 우승을 하였다.
Norv Turner의 Cowboys
Zampese 밑에서 코치를 하던 Norv Turner는 90시즌에 Cowboys 감독 Jimmy Johnson에게 영입되었다. 그래서 Turner는 Cowboys의 OC로 Coryell system을 이식하였다.
Cowboys에는 Coryell system을 운영할 적합한 선수들이 있었다. Troy Aikman은 3년 차 선수로 두 시즌 동안 36개의 인터셉트와 58번의 sack을 당했는데, 바로 이런 점이 아이러니하게도 Coryell이 원하던 QB 이었다. (sack을 당해도 다치지 않는 내구성 duarable과 인터셉트를 걱정하지 않는 과감성) 또한 그는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졌는데, 그는 누구보다 빠르게 under center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빠르게 패스를 던졌다. 기본적으로 Coryell system의 QB은 매우 잘 예측해서 패스를 던져야 하는데 (great anticipation) 왜냐하면 타이밍에 맞춰서 패스를 던지기 때문에 패스를 던지는 것이 아직 선수가 도착하지 않은 빈 공간에 던지게 되기 때문이다. (Coryell system에서 원하는 QB는 이전 글 참조)
92년 시즌 슈퍼볼에서 나온 첫 번째 터치다운 패스는 아직도 패스 교보재로 사용되는데, Aikman이 Irvin에게 던진 패스는 linebacker 손끝을 살짝 넘겨서 던진 패스로 정확성과 예측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92년 Superbowl Cowboys vs Bills 0:38 초 경 Aikman의 패스를 볼 수 있다. 당시 Bills의 쿼터백은 Kelly로 Bills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전설적인 또 다른 쿼터백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knf1pwEReSw
<92년 Superbowl은 full game을 볼 수 있다.>
https://youtu.be/qMmcIR9maQs?si=_7iKFbxOAGU-loo3
초기 Coryell offense를 대표하는 것이 F Post(이전 포스트 참조) 라면, Cowboys의 공격을 대표하는 것은 Bang 8이다.
Bang 8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유는, 8은 Coryell system에서 post route를 의미하였고 bang은 매우 빠르게 패스가 되었기 때문이다. (보통 5 step drop으로 수행했는데, QB이 under center에서 스냅을 받은 후 뒤로 5 걸음을 옮긴 뒤 패스를 하는 타이밍을 말한다.) 후에 일반적으로 이 post route는 skinny post라고 부르는데 일반적인 post route보다 덜 꺾어서 뛰기 때문이다. (모든 팀에서 동일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post는 약 45도 정도 각도로 꺾어서 뛰는데, skinny post의 경우는 20~25도 정도의 각도를 꺾어서 뛴다. (2) 이런 skinny post를 가장 잘 활용한 선수가 명예의 전당 선수인 WR Michael Irvin이다.
Bang 8을 완벽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CB의 leverage와 Safety의 위치를 보고 상황에 맞춰서 던져야 하는데, Aikman과 Irvin은 수없이 연습을 했기 때문에 둘은 거의 안 보고도 던지고 받을 수준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은 이 조합을 이길 수 없었다. (leverage라는 것은 리시버를 기준으로 수비수가 수평면 상에서 어디에 서 있는지에 대한 상대적 위치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CB은 WR를 기준으로 정면에 서거나 (공을 기준으로) 바깥쪽에 서거나 (outside leverage), 안쪽에 설 수 있다. (inside leverage))
그렇지만 참고로 Cowboys는 1995년 슈퍼볼에서 Cincinnati에게 막히고 만다. 뱅갈스는 DC Dick LeBeau 의 zone blitz에 막혔다. (Zone blitz에 대해서는 추후 설명)
다시 Saint Louis Rams: Mike Martz
하지만 St. Louis의 감독 Mike Martz는 zone blitz 수비보다 한 발 더 앞서 있었다. Zone blitz 팀을 상대로 공격은 어디서 수비수가 오는지 파악해야 했다. 그래서 다른 팀들은 리시버를 블락에 참여시키는 등 방법을 고안했지만, Martz는 Coryell의 정신을 받아들였다. 리시버를 더 넓게 벌려 (spread) 수비에게 막을 거면 막아봐라 정신으로 오히려 패스를 더 했다. F post를 다시 도입하였는데, 결과적으로 같은 작전임에도 서로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수행하도록 하였다. (같은 작전인데 포메이션과 선수를 조합하여 마치 다른 작전인 것처럼 만들었다.) Az Hakim, Isaac Bruce, Marshall Faulk 등의 뛰어난 선수들이 F Post를 훌륭하게 수행하였다.
QB은 Trent Green이 순조롭게 적응을 하던 중 프리시즌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28살의 고령 루키 QB Kurt Warner가 이어받았다. (Netflix 영화: 아메리칸 언더독 - Kurt Warner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하지만 Martz의 시스템은 실패하지 않았고 Rams는 정규 시즌 13승 3패를 하고, 슈퍼볼 우승을 하였고 Warner는 그 경기에서 41개의 패스를 성공하였다.
Warner에 따르면 점점 수비들이 변화를 하며 Bang 8에 대응을 하고 있었다. 기존에 one deep safety가 아니라 2 deep safety를 두면서 DB가 4명이 되었고, skinny post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그래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Big 4 pattern을 고안했다.
이 작전은 안쪽 선수가 직선으로 뛰면서 safety에게 부담을 줘서 safety가 뒤로 빠지게 만들고 그 공간을 big 4 route, 즉 18-20 야드 deep in route를 통해 바깥 선수가 그 공간을 공략하도록 하였다. (west coast dagger concept) 이 작전이 Warner는 자신을 제일 크게 도와준 작전이라고 하였다.
<Dagger concept 분석 QB school>
https://youtu.be/r_DOW_rIq9s?si=_WUwvTe3PDGpq-DR
<Kurt Warner Film>
https://youtu.be/FMEziB2PeVw?si=dazz06mHfbNofLrn
결론
Coryell의 정신과 시스템은 아직도 NFL에 남아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나 그가 쿼터백을 조련했던 방법과 간단하고 빠르게 작전을 전하는 calling system은 여전히 효과적이다.
참조
(1) Sports Illustrated Blood, Sweat and Chalk. The Ultimate Football Playbook. By Tim Layden
'미식축구 > 입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West Coast Offense(2) (1) | 2024.01.09 |
---|---|
West Coast Offense(1) (1) | 2024.01.09 |
Air Coryell (1) (1) | 2024.01.08 |
중간 정산. 왜 그동안 소개한 작전들은 현재 주류가 되지 못하였는가. (1) | 2024.01.07 |
Wishbone (3) 이후 파생 작전들 (2) | 2024.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