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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Defense

Vertical route란 무엇인가.

by JHTexans 2024. 9. 2.

Defense coverage를 이야기하다 보니 Vertical route란 말이 많이 나온다. Vertical route에는 작은 개념과 큰 개념이 있다. 

작은 개념은 말 그대로 직진으로 뛰어가는 Vertical route가 있다. 직진으로 뛰는 경우에도 Go / Fly / Fade / 9 route 등 시스템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같은 이름이라도 시스템에 따라서 세세한 부분은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Fade route의 경우 어느 시스템에서는 직선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있고, 다른 시스템에서는 파일론을 향해서 살짝 바깥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큰 개념은 Vertical route에 더 많은 종류를 포함한다. 큰 개념의 vertical route는 주로 수비에서 공격을 판단할 때 사용한다. 수비 입장에선 공격이 어떤 pass route를 사용할지는 플레이가 끝나고 알 수 있는 사후 결과이다. 하지만 Nick Saban과 Bill Belichick이 Match coverage 개념을 발전시키면서 리시버의 pass route를 보고 수비는 내가 막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래서 이런 결정을 위한 기준이 필요하였다. Saban의 경우 리시버가 5야드 이상 전진하면 vertical route라고 판단하였다.

 

반면에 Matchquarters.com의 Cody Alexander는 OVO 개념으로 vertical을 정의한다. OVO는 Over the Overhang으로 리시버가 Overhang (일반적으로 Apex 위치, 5야드 정도 위치) 선수가 있던 위치를 넘어서서 나아가면 Vertical route로 규정하고 수비를 하도록 하였다. 이렇게 한 이유는 꼭 직진이 아니더라도 deep zone을 노리는 Post, Cross 같은 pass route까지도 수비를 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Overhang의 위치 아래 쪽은 underneath로 규정하고 No Coverage zone으로 설정했다. 이 이하에서는 패스가 성공하더라도 수비수들이 패스 수비를 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정 route들의 경우에는 수비를 안 하고 놔두기엔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특별히 바로 수비를 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Smash concept의 Hitch route, 러닝백의 빠른 Flare route 같은 것이 이런 경우이다. 대신에 Underneath에서는 방향성을 도입했다. 사이드 라인 쪽으로 나아가면 Out route, 필드 가운데로 들어가면 Under route라고 정의하였다.

노란색 영억은 Overhang 위치보다 아래로 No Coverage zone을 의미한다. 노란색 영역을 넘어서는 모든 Pass route는 각각의 명칭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비 입장에서는 OVO (Over the Overhang) = Veritcal route로 정의하고 Vertical route를 막아야하는 선수가 담당을 하게 된다. #3 RB의 Flare route의 경우에는 No coverage zone에 해당할지라도 위협적일 수 있어 Push Call을 도입하여 Apex가 바로 막을 수 있도록 한다.